폴 전 안수집사 (BACM)
리버모어, 캘리포니아, 미국 | 마라나타 비전교회
폴 전 안수집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의 마라나타 비전교회에서 안수집사이자 가정교회 목장의 목자로 17년째 섬기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녔지만, 신앙은 오랫동안 물려받은 습관에 가까웠다. 이민 이후 낯선 땅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평범한 이민자의 삶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느 성공담과는 결이 다른 시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민 생활이 길어질수록 그는 언어와 문화, 홀로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 속에서 점점 지쳐갔고, 신앙과도 조금씩 멀어져 갔다. 그러던 어느 새벽, 오래도록 마음에 눌려 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일이 있었고, 그날을 기점으로 그의 삶의 중심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뜻하지 않게 맡게 된 목자의 자리, 그리고 다시 학업의 자리로까지 이어진 발걸음은 그가 계획한 길이 아니었다.
목장을 섬기는 동안 그는 한 가정이 무너질 뻔한 위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공동체와 기도의 힘을 실감하는 순간을 마주했고, 그 경험은 훗날 그를 신학 공부로 이끄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아내와 함께 나란히 걸어온 학업의 여정,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새로운 비전이 무엇이었는지는 곳곳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