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정 동문 (DMA)
한국 | 공연예술교육 사역자
최은정 동문은 학교 밖 청소년과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공연예술교육 현장에서 뮤지컬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삶을 세우는 일에 힘써왔다.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원하는 것을 계획대로 이루며 살아온 그녀는, 세상이 말하는 좋은 학벌과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실패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삶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 있게 준비했던 대대적인 교육사업이 순식간에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그녀는 인생 처음으로 초라한 자리에 서게 되었다. 그리고 그 무너짐의 자리에서 뜻밖의 방식으로 신앙의 문이 열렸고, 이후 그녀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자신의 일과 아이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십사 년 가까이 아이들을 가르쳐온 그녀는 어느 순간 다시 배움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는데, 그 결심에 이르기까지의 망설임과 그 안에서 들었다는 마음의 소리, 그리고 불교 집안에서 자란 배경이 오히려 그녀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었는지 글의 곳곳에 담겨 있다.